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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0만명 직관했다' ML 관중동원, 코로나 뚫고 66%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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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관중 동원이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이하 한국시각) AP에 따르면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총 관중은 4530만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 마지막 시즌인 2019년의 3분의 2 수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30개 구단의 총 관중은 약 6850만명이었다.

LA 다저스가 올해도 280만명을 홈경기에 끌어들여 1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제한된 비율로 관중을 받다가 지난 6월 중순부터 다저스타디움 수용 규모의 100%로 확대하며 흥행 속도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30만명으로 2위에 올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20만명, 텍사스 레인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나란히 210만명,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7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5일 와일스카드 결정전서 맞붙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각각 196만명, 170만명을 동원했고, 뉴욕 메츠가 150만명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전통의 인기 구단들이 빠르게 흥행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마이애미 말린스는 64만명으로 최하위로 처진 것을 비롯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70만명), 탬파베이 레이스(76만명), 볼티모어 오리올스(79만명), 토론토 블루제이스(80만명)가 하위권을 형성했다.

미국은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프로 스포츠 관람 제한이 크게 확대되면서 구단들도 바닥난 재정을 조금씩 채울 수 있게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유일하게 시즌 개막일부터 100% 관중을 받았고, 나머지 미국내 구단들은 5월 8일부터 7월 3일에 걸쳐 입장 제한을 완전히 풀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여파로 정규시즌 규모를 팀당 60게임으로 줄이면서 무관중 경기를 실시했다.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게임에는 7만5843명의 팬들이 운집했고, 다저스와 탬파베이 간 월드시리즈 6경기에는 합계 6만8622명이 입장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