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아쉽게 홈런왕에 이르지 못했다. 46개의 홈런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살바도르 페레즈,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이상 48개)에 홈런왕을 내줬다.
타자와 투수 모두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타이틀을 따낸 것은 없다. 하지만 모두가 그를 아메리칸리그 MVP라고 말한다.
메이저리그는 5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에 질문을 던졌다. 바로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되기 충분한 활약을 했나"라고 했다.
에이저리그는 오타니가 올시즌 세운 대표적인 기록 6가지 103득점, 100타점, 46홈런, 26도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을 사진과 함께 나열했다.
이에 댓글은 거의 모두가 찬성이었다. 특히 야구 선수들이 그의 MVP를 지지했다.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7차례나 20승 이상을 기록하며 통산 284승을 올리고 캐나다인으로는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투수 퍼기 젠킨스는 "그래(Yep)"라고 간단 명료한 대답을 했고, 올시즌 10승4패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기여했던 알렉스 우드는 "그런 질문 자체가 웃긴다"라고 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텍사스에서 투수로 뛰었던 다니멜 매커천은 "오타니가 MVP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야구가 아닌 축구를 보는게 좋다"라고도 했다.
대부분의 야구인과 언론이 오타니의 MVP 등극에 이견을 내지 않고 있다. 실제 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