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상수가 호수비 직후 통증으로 교체됐다.
김상수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0차전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0으로 앞선 2회말 수비 때 기 막힌 호수비를 펼쳤다. 선두 크레익이 친 빠른 안타성 타구를 온 몸을 던지는 슬라이딩 캐치로 막아낸 뒤 빠르게 일어서 1루에 뿌렸다.
타자를 잡아냈지만 김상수의 얼굴은 호수비의 기쁨보다 통증의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딱딱한 바닥의 인조잔디에서 몸을 던지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통증을 참고 3회초 두번째 타석까지 소화한 김상수는 3회말 수비 때 강한울로 교체됐다.
삼성 측 관계자는 "2회 수비 때 왼쪽어깨 쪽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그림 같은 호수비였지만 김상수의 부상이란 반갑지 않은 대가를 치러야 했던 순간이었다.
2위 자리를 놓고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시점. 많은 선수의 부상 이탈이 우려스러운 삼성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