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축구매체가 한국 대표팀 기사에 북한 사진을 붙이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축구매체 '90MIN.com'은 4일 유명 축구게임 'FIFA 22'에서 보고싶은 국가대표팀 10팀을 자체 선정했다. 콜롬비아, 일본, 가봉,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모로코, 이집트, 알제리 등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이 뽑혔다.
'90MIN' 프랑스판은 "손흥민(토트넘). 이 이름만으로 FIFA 게임에 한국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에는 손흥민만 있는 게 아니다.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턴), 황의조(보르도) 등 재능있는 선수들이 유럽에서 뛴다. 황의조는 리그앙 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관련 내용 위에 엉뚱한 사진을 붙였다. '지난 9월 레바논전에 나선 한국'이라는 사진 설명과 맞지 않는 북한 대표팀 사진을 실었다.
과거에도 이런 해프닝이 종종 있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시점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에 한국 대표팀의 사진을 모두 북한 대표팀 사진으로 잘못 게재했다.
2018년 10월에 열린 2018년 아시아 U-19 챔피언십에서 한국-요르단전을 앞두고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흘러나오는 황당한 일을 겪었고, 대한축구협회는 곧바로 아시아축구연맹(AFC)측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