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난주말 FC 바르셀로나전 득점을 통해 '신계 스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도 이루지 못한 대업적을 달성했다.
수아레스는 3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토마 르마의 선제골로 앞서던 전반 44분 옛 동료인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을 뚫어내며 추가골을 넣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여름 '라리가 라이벌' 아틀레티코로 깜짝이적한 수아레스는 이날부로 직접 맞상대한 모든 라리가팀을 상대로 득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에게 골을 허용한 31번째팀이다. 수아레스의 라리가 기록은 231경기 170골.
수아레스의 '절친'인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머물던 시절 총 40개의 팀과 라리가에서 맞대결했다. 그러나 세레스와 레알 무르시아 등 2팀을 제외한 38팀을 상대로 득점했다.
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인 호날두는 33팀과 맞뭍어 32팀을 상대로 골맛을 봤다. 호날두에게 골망을 내어주지 않은 팀은 레가네스다.
메시와 호날두는 라리가를 떠난 상태이고, 세레스, 무르시아, 레가네스는 강등당한 뒤 하나같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의 나이를 고려할 때 '라리가 전 구단 상대 득점' 기록을 달성하긴 쉽지 않은 상황.
지난시즌 아틀레티코에서 21골을 폭발하며 팀의 라리가 우승을 이끈 수아레스는 최근 컵대회 포함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아틀레티코는 5승 2무 1패 승점 17점을 기록, 2위로 점프했다. 같은 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1대2 충격패한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레알 +12, AT +5)에서 밀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