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일머니의 타깃, 이번에는 제시 린가드다.
새 구단주와 함께 하게 될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공격수 린가드를 영입 대상 목록에 추가했다는 소식이다.
뉴캐슬은 구단 역사의 대변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제기된 사우다아리바아 국부 펀드 및 투자 그룹 인수설이 현실로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구단주가 바뀌면 뉴캐슬은 사우디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엄청난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부터 현지에서는 뉴캐슬이 화려한 베스트11을 갖출 것이라며, 어떤 선수가 뉴캐슬의 새 유니폼을 입을지 예측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내다 FC바르셀로나 이적 후 먹튀로 전락한 필리페 쿠티뉴가 뉴캐슬과 가장 먼저 사인할 선수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린가드 이적설까지 터져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3억파운드라는 거액을 쏟아부을 뉴캐슬이 린가드 영입에도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지난 시즌 도중 웨스트햄 단기 임대를 선택했다. 웨스트햄에서 부활에 성공한 린가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복귀했다. 웨스트햄의 완전 이적 구애를 뿌리치고 맨유에서의 재도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1군 경기에서 단 45분을 뛰었을 뿐이다. 그 와중에 2골을 넣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소속팀이었던 웨스트햄, 그리고 자신을 데려간다는 소문을 만든 뉴캐슬전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린가드 입장에서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추진하는 게 당연하다. 린가드는 내년 여름 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맨유 입장에서는 1월 이적 시장에서 그를 팔아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때문에 뉴캐슬의 1월 제안에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