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계약 기간이 만료된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계속해서 양키스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분 감독을 신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 구단은 스타인브레너가 현재의 유동적인 상황의 방향을 결정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애런 분 감독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마음을 잡은 것 같다고 소식통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ESPN을 통해 "그(스타인브레너)는 분 감독을 좋아한다. 올해 성적 가지고 분 감독을 욕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올시즌 92승7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지난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에 2대6으로 패하며 '광탈'해 올시즌 일정을 마쳤다.
분 감독은 양키스 부임 첫 시즌인 2018년부터 4년 연속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으나, 월드시리즈 무대까지는 한 번도 가지 못했기 때문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올해 정규시즌서도 막강 전력을 갖추고도 지구 우승은 커녕, 와일드카드 경쟁을 시즌 막판까지 벌이며 진땀을 흘려야 했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시즌 도중 "우리가 부진한 건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지 못한 때문"이라며 분 감독을 겨냥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 후 양키스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분 감독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재계약은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
게다가 구단 내 일부 관계자가 "분 감독이 팀이 부진할 때 선수들의 경기력을 좀더 직설적으로 질타했어야 한다"는 등 선수단 관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리더십 명분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양키스는 2009년 월드시리즈를 차지한 뒤 올해까지 1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양키스 팬들이 이 부분을 가장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는데, 분 감독 취임 후에도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ESPN은 '분 감독이 양키스와 계속해서 함께 갈 수 있는 지 결정할 사람은 스타인브레너 뿐이다. 분 감독 계약은 곧 끝나는데, 재계약이 안된다는 건 많은 구단 관계자들로 하여금 경험많고 유능한 후보가 부족한 감독 시장에서 그가 FA가 된다는 뜻'이라며 '양키스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즉시 다른 팀들은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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