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위원장이 스포츠를 통해 국가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체육의 날인 15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체육발전 유공자 포상 전수식 및 제59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이영희 위원장은 1983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석박사를 마친 후 재활의학, 스포츠의학 전문의로 스포츠 현장과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30년 가까이 헌신해왔다.
2017~2019년 연세대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장을 역임한 이 위원장은 1994년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전신인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의무분류위원을 시작으로 1998년 나가노동계패럴림픽, 2002년 솔트레이크동계패럴림픽 한국대표팀 주치의로 일했고, 이후 장애인체육과 전문체육 등 국내체육은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세계컬링연맹(WCF) 등 국제체육 의료 및 과학 분야에서 전문위원으로 활약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대회 최고의료책임자로서(CMO)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기여한 바 있다.
2011년부터 세계컬링연맹(WCF) 등급분류위원장과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위원, 2019년부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전문가그룹으로 현재까지 활동하며 국내외 도핑방지를 위해 진심 어린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영희 KADA 위원장은 15일 훈장 수훈 직후 "이번 체육훈장을 통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의과학분야 특히 도핑방지에 대한 사업과 역량을 확대하는 등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