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고의 투수와 최고의 타자. 2021년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누가 될까.
시즌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MVP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투수 쪽에서는 아리엘 미란다(두산)이 독보적인 존재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 없는 활약이다.
18일까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6.47을 기록한 그는 투수 부문 2위 케이시 켈리(LG·WAR 5.04)와는 1이상의 차이를 내고 있다.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한 그는 162⅓닝을 던져 13승 5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1.13으로 2위다.
무엇보다 미란다의 질주 비결은 탈삼진에 있다. 총 2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1984년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이 기록한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인 223개를 12개 차로 좁혔다.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포함해 최소 2~3차례 등판이 더 이뤄질 전망인 만큼, 미란다의 KBO리그 최다 탈삼진 기록 깨기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안정감도 뛰어나다. 지난 13일 KT 위즈전까지 1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갔다. 1995년 권명철(당시 OB 베어스)과 2019~2020년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한화 이글스)의 17경기를 넘어서는 베어스 구단 및 외국인 투수 최다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이다.
타자 쪽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정후가 한 발 앞서나간 모양새다. 이정후는 WAR 5.84를 기록하며 미란다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 3할5푼5리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후는 9월 중순 옆구리 부상으로 약 3주 정도 이탈해 많은 안타를 쌓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151안타를 기록하며 9위를 달리고 있다. 이 중 39개가 2루타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출루율(0.435) 3위, OPS(0.941) 4위다.
이정후에 이어서는 LG 트윈스 홍창기(WAR 5.80)와 SSG 랜더스 최 정(WAR 5.68), KT 위즈 강백호(WAR 5.45)가 바짝 쫓고 있다.
올 시즌 LG의 리드오프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홍창기는 타율 3할2푼7리를 기록한 가운데 출루율 0.454로 출루 전체 1위를 달렸다.
최 정은 홈런 31개를 날리면서 나성범(NC 다이노스)와 홈런 공둥 1위에 올라있다. 또한 강백호는 타율 3할4푼9리로 이정후와 치열한 타격왕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한국쉘석유는 팀 승리에 좋은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를 매월 '쉘힐릭스 플레이어'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가장 객관적인 평가지표 중 하나인 WAR을 활용하고 있다. 4월 애런 알테어(NC)와 원태인(삼성), 5월 최 정(SSG)과 워커 로켓(두산), 6월 이정후(키움)와 뷰캐넌(삼성), 7월 백정현(삼성)과 김호령(KIA), 8월 라이언 카펜터(한화)와 박계범(두산), 9월 구자욱(삼성) 고영표(KT)가 각각 월간 쉘힐릭스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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