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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종용' 김선호, 논란 3일만 뒤늦은 사과...'대세 배우'의 추락 (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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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김선호가 자신이 'K배우' 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뒤늦은 인정과 사과로 돌아선 여론의 후폭풍이 이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호는 20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선호는 "저는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 분께 상처를 주었다"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선호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며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 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K의 전 여자친구라는 A씨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A씨는 K씨와 연애 중 임신을 하게 됐지만 K씨는 9억 손해배상을 이유로 낙태를 회유했다. 이에 A씨는 임신 중절 수술을 했으나 이후 K씨의 태도는 달라졌고, 이후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혼인빙자, 낙태 회유까지 했던 사람이, 제가 '우리가 어떤 사이였는데, 이렇게 전화 한 통으로 헤어지자고 하냐'고 우니까 마지막으로 만났다가 자기한테 금전적인, 인기 면에서 손해가 오면 어쩌냐고 신경질을 내더라. 새벽에 전화 한 통으로 끝낸 게 그와의 마지막이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K배우가 김선호라는 의혹이 불거졌으나 김선호 측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글이 올라오고 하루 뒤 김선호 소속사 측은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는 짧은 입장만을 밝혔다.

글이 올라온 시점은 김선호가 출연한 tvN '갯마을 차차차' 종영일이었기에, 김선호와 함께 출연한 배우들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종영 인터뷰를 줄줄이 취소하며 피해를 입었다.

뒤늦은 인정에 논란 후폭풍도 이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호가 모델로 활동 중이던 브랜드들은 김선호 측의 입장 전 이미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손절 조짐을 보였다. 김선호가 출연 중인 KBS2 '1박 2일4', 출연을 앞둔 차기작 등은 김선호의 하차를 고려 중이다. 20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김선호는 KBS2 '1박2일 시즌4' 측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멤버들에게도 하차 소식이 통보된 상황이라고.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과 안일한 대응으로 1년간 '대세 배우'로 쌓아올린 이미지가 한 순간에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솔트 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솔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김선호 배우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일로 인해 실망과 피해를 드린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다음은 김선호 공식 입장

김선호입니다.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