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또 다른 '추남(秋男)'의 등장일까.
SSG 랜더스 오태곤(30)의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 10월 들어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그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5강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이 5강행 최대 승부처로 꼽았던 두산과의 4차례 맞대결 첫판이었던 21일 인천 경기에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태곤의 월간 타율은 3할1푼7리, 홈런 4방에 11타점을 올렸다. 지난달까지 대부분의 시즌을 백업 자리에서 보냈음에도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 기록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안타-타점이 중요한 순간마다 터졌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이런 오태곤의 활약상은 SSG의 전신인 SK시절 시즌 막판-가을야구 때마다 펄펄 날았던 '원조 추남' 박정권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오태곤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내야 전 포지션 뿐만 아니라 코너 외야수 자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유틸리티형 선수로 주목 받았다.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친 그는 롯데 시절인 2015년 타율 2할7푼5리(327타수 90안타), 8홈런 43타점을 기록하면서 진가를 드러내는 듯 했지만,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한 채 2017년 2대2 트레이드에 포함돼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오태곤은 주전-백업을 오가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2018시즌엔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전의 벽은 높았고, 결국 지난해 이홍구와 맞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에도 주전이 아닌 백업으로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었지만, 피말리는 순위 싸움 가운데 숨이 턱밑까지 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벤치의 믿음에 답하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오태곤에겐 정해진 자리가 없었다. 적응할 만하면 다른 임무가 주어졌고, 기다림이 반복됐다. 하지만 역대급 순위싸움 속 사투를 벌이고 있는 SSG에서 이런 오태곤의 능력은 빛을 발하고 있다. 피말리는 5강 싸움에서 오태곤이 SSG의 히든카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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