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이 끝내 외면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호투했음에도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킹험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2개. 올 시즌 킹험이 7이닝 이상 투구를 하고도 무실점에 그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은 8회초까지 단 3안타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리면서 킹험의 호투는 빛이 바랬다.
1회말 1사후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킹험은 이후 이대호를 땅볼, 전준우를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이후 3이닝 연속 삼자 범퇴를 기록한 킹험은 5회말 1사후 정 훈의 3루수 땅볼이 송구 실책이 되면서 출루를 허용했지만, 한동희를 병살타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6회말엔 2사후 딕슨 마차도에 볼넷을 허용한 뒤 손아섭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줬지만,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킹험은 7회말 선두 타자 전준우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되면서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안치홍의 번트 성공으로 득점권까지 주자를 내보냈지만, 정 훈을 1루수 뜬공 처리한데 이어 한동희마저 삼진으로 잡으면서 포효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8회초 이인복-앤더슨 프랑코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에게 삼자 범퇴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결국 8회말 킹험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종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킹험에겐 지독히 운이 따르지 않은 밤이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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