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번 시즌 초반 형편없이 몰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참모습이 '라운드 베스트11' 결과에 드러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해리 케인 그리고 손흥민 등. 내로라 하는 간판스타들이 전부 빠졌다. 굴욕적인 현주소다.
유럽 축구통계전문 회사 후스코어드닷컴은 26일(한국시각) EPL 9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각 구단의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아 4-4-2 포메이션으로 '이 주의 팀'을 만들었다. 지난 주에 펼쳐진 EPL 9라운드에서 나타난 팀별, 선수별 활약도가 선정 기준이었다. 결국 이 결과로 9라운드에 어떤 팀과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지 판가름할 수 있다.
무너지고 있는 맨유와 토트넘의 현실이 여지없이 반영됐다. 한 명의 선수도 여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리그 선두로 노리치전에서 7대0의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낸 첼시 선수들이 무려 5명이나 포함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장면이다. 노리치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메이슨 마운트를 필두로 마테오 코바시치, 리스 제임스, 티아구 실바, 벤 칠웰이 뽑혔다.
최전방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과 왓포드의 조슈아 킹이 선정됐다. 우측 공격수로는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살라는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유에 '0대5' 치욕적인 패배를 안겼다. 좌측 공격수로는 에밀 스미스 로우(아스널)이 포진했다. 포백 수비라인에 제임스, 실바, 칠웰 등 3명의 첼시 선수들과 함께 브렌트포드의 잔카가 선정됐다.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아스톤빌라)였다. 몸값 비싼 맨유, 토트넘 선수는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