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FA로 나와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언론 디 애슬레틱스는 기쿠치 측에서 2022년 시즌에 대한 연봉 1300만달러(약 153억원)의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시애틀 구단이 결정할 때다. 기쿠치는 총 7년 계약을 했었는데 3년은 보장이었고, 이후 4년은 구단이 6600만달러(777억원)의 옵션을 가지고 있었다.
기쿠치에게도 1년간 1300만달러의 옵션이 있었다. 하지만 기쿠치가 먼저 자신의 옵션을 포기했다.
이제 구단이 결정할 차례다. 옵션을 행사하면 기쿠치는 2025년까지 6600만달러를 받고 계속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지게 된다. 구단이 옵션을 포기하면 기쿠치는 FA로 풀려 자유롭게 새 팀을 찾게 된다.
현재로선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3년간 기쿠치가 보여준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기쿠치는 올시즌 29경기에 등판해 7승9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전반기 16경기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48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에 1승5패, 평균자책점 5.98로 부진했다.
그렇다고 지난 2년간 성적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첫 해인 2019년엔 6승11패 평균자책점 5.46에 머물렀고,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엔 9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3시즌 동안 통산 70경기서 15승24패 평균자책점 4.97. 3년간 4300만달러(506억원)를 받은 선수의 성적으론 분명히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다.
현지 분위기는 구단이 옵션을 포기하고, 기쿠치는 옵션을 실해해 내년시즌에도 기쿠치가 시애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쿠치가 먼저 옵션을 포기하는 예상외의 전개가 이뤄졌다.
현재로선 기쿠치가 짐을 쌀 가능성이 높다. 기쿠치가 1300만달러의 옵션을 포기했다는 것은 FA 시장에서 그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봐야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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