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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담원의 롤드컵 2연패 실패, 더욱 아쉬운 이유는?

남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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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담원 기아와 중국의 EDG가 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경기장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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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LCK)이 국제 대회에서 중국(LPL)의 벽에 두 번 연속 막히며 롤드컵 2연패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의 담원 기아는 7일(이하 한국시각)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의 EDG에 세트 스코어 2대3,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롤드컵에서 중국의 쑤닝을 3대1로 물리치며 창단 후 처음, 그리고 한국에 3년만에 우승컵을 다시 안겼던 담원은 지난 5월 열린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중국 RNG에 2대3으로 우승을 내준데 이어 두 국제 대회 연속으로 중국팀에 무릎을 꿇었다. 담원은 4강전에서 역대 유일하게 롤드컵을 2연패했던 T1을 물리친 후 2번째로 이 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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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프로리그가 열리고 있는 전세계 12개 지역 가운데 중국은 가장 큰 시장과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많은 연봉과 혜택을 제공하며 '블랙홀'처럼 최고의 선수와 코치진을 흡수, 세계 최강 리그로 거듭난 상황이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 서머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EDG는 역시 강했다.

EDG는 '단기필마'로 4강에 나섰지만 4강전에서 젠지를 3대2로 꺾은데 이어 결승에서도 2~3세트를 담원에 내리 내줬지만, 4~5세트를 가져가며 창단 후 처음으로 롤드컵 정상에 올랐다. 특히 결승전 MVP로 뽑힌 '스카웃' 이예찬 그리고 EDG의 서머 리그 제패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바이퍼' 박도현 등 2명의 한국 선수들이 3명의 중국 선수들과 팀워크를 과시하며 한국팀을 꺾는 주역이 됐다. 지난 2018년 중국에 처음으로 롤드컵 우승을 안긴 IG에선 '더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 2019년 우승팀 펀플러스 피닉스에선 '도인비' 김태상과 '김군' 김한샘 등이 맹활약을 펼친데 이어 이번에도 이 전통을 이어가면서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이 여전하다는 것과 함께 언어가 달라도 얼마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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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은 담원, 젠지 e스포츠, T1, 한화생명e스포츠 등 이번 대회에 나선 4개팀이 모두 8강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고, 이 가운데 한화생명을 제외한 3개팀이 4강에 진출하며 지난 2017년 이후 4년만에 한국팀끼리의 결승전까지 기대했지만 해피엔딩을 완성하진 못했다.

LCK는 올 시즌부터 프랜차이즈 체제를 구축, 본격적인 프로스포츠 시대를 맞으며 전반적인 경쟁력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처음으로 8강에 4개팀 모두를 올린 것은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다만 성공적인 프로화를 완성시키기 위한 기반 구축은 여전한 고민거리다. 지난달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마련한 'e스포츠 종사자 처우개선 및 산업진흥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LCK 및 구단 관계자들은 산업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선수들의 연봉 인상에 기인한 것일뿐 구단의 적자는 커지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LCK를 비롯한 생태계 유지가 어려울 것이란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투자 제도의 개선과 함께 대형 스폰서 유치와 방송 중계권 판매 등 LCK의 경쟁력과 매력도를 동반 상승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담원의 롤드컵 2연패 달성 실패는 더욱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담원 기아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중국 EDG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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