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칼자루는 클레이튼 커쇼가 쥐고 있는 모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한국시각) "커쇼의 운명은 커쇼가 결정한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간판스타 커쇼는 올해 FA가 됐다. 다저스가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넣지 않으면서 결별설이 힘을 얻었다. 다저스가 전성기가 지난 커쇼를 냉대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MLB.com과 LA타임즈 보도를 종합하면 주도권은 커쇼에게 있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커쇼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우리가 커쇼에 대한 존경심만으로 그를 어떠한 타임 테이블에 밀어 넣고 싶지 않았다"고 퀄리파잉 오퍼를 넣지 않은 이유를 해명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구단이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에게 당해 연도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올해는 1840만달러(약 218억원)다. 선수가 이를 거절하고 다른 팀과 계약하면 원소속 구단은 드래프트 픽으로 보상을 받는다. 구단이 선수 가치를 연간 1840만달러 미만으로 본다면 당연히 퀄리파잉 오퍼를 생략한다.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으면 수락 여부를 일주일 안에 결정해야 한다. 커쇼는 왼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다음 시즌 복귀 스케쥴이 아직 불투명하다. 몸 상태가 확실하지 않은데 어떠한 결정을 맡기는 것은 강요라고 다저스는 판단한 것이다. 극한의 배려였던 셈이다.
LA타임즈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은 기자들에게 "커쇼가 다저스로 돌아오길 '정말로' 원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커쇼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으면서 이적 장애물도 사라졌다. 타 구단이 커쇼를 데려가도 드래프트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커쇼의 고향 댈러스에 연고를 둔 텍사스 레인저스가 커쇼를 노린다는 소문이다.
프리드먼 사장은 "커쇼가 다저스로 돌아오길 원한다면 절대적으로 협력하겠다. 다른 선택을 한다면 그것은 커쇼의 권리"라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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