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안방인 김천실내체육관은 V리그 경기장 중 코트와 취재석이 가장 가깝다. 웜업존은 더 가깝다. 불과 10m밖에 되지 않는다.
백업 선수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환호와 초조함이 교차한다. 웝업존을 데우고 있는 선수들도 경기에 집중하며 주전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환호한다. 그러면서도 "내 이름은 언제 불러줄까"라는 심정으로 감독의 입만 바라본다.
헌데 모든 백업 선수들이 그곳에 있을 이유는 없다. 그들이 부러워하는 뛸 공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바로 2군 무대다.
대부분의 V리그 팀들은 정원(18명)에 포함된 모든 선수들을 경기에 데리고 다닌다. 부득이 부상으로 재활하는 선수가 아니면 경기에 함께 한다. 헌데 경기에 뛰는 선수들은 대부분 정해져 있다. 전날 훈련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전에서 뛸 선수들이 정해진다. 보통 12~13명 안에서 선발과 교체가 결정된다. 남은 5~6명은 웜업존만 데우기 마련이다.
백업 선수들이 그나마 뛸 수 있는 시간은 비 시즌 기간이다. 컵 대회와 연습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규리그에 돌입하면 백업 선수들의 출전시간은 확 줄어든다.
이들이 뛸 무대가 필요하다는 건 오래 전부터 나온 얘기다. 현장 감독들은 주전과 비주전의 경기력차를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훈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비주전들이 꾸준하게 출전기회를 받으면서 실전에서 부딪히고 느낀 오류를 수정할 수 있어야 격차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헌데 대부분의 구단들이 운영비 증가에 대한 부분을 두려워하고 있어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군 리그가 문을 열게 되면 V리그는 좀 더 체계화된 시스템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군 리그를 하기 위해선 정원 증가가 필요하다. 기존 18명에서 최대 25~26명까지 선수가 필요할 수 있다. 당연히 지도자, 심판, 전력분석원 등 경기에 필요한 구성원 확충으로 고용 효과를 낼 수 있다.
물론 2군 리그의 효용성에 대해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쓸놈쓸(쓸 놈만 쓴다) 배구', '몰빵 배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 배구의 현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백업 선수들은 언제나 만년 백업에만 머무르라는 법은 없다. 2군 리그로 백업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돼야 팀 전력도 탄탄해지기 마련이다. 리빌딩이란 명목 하에 인맥이 적용된 선수 기용도 없어질 수 있었다.
선수들은 뛰어야 선수다. 무엇보다 V리그가 프로리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선 하부리그를 만들어야 한다. 구단 운영비는 증가하겠지만 그만큼 팀도 단단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마련되는 셈이다. '물 들어왔을 때 노저으라'고 했다. 배구 인기가 좋을 때 새 시스템 도입이 절실해보인다.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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