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시장 첫 빅딜이 성사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FA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5년 7700만달러(약 910억원) 계약에 합의됐다는 소식이다. MLB.com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두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고, 총 300만달러의 인센티브 조항도 포함됐다.
원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로드리게스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기 때문에 디트로이트는 보스턴에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줘야 한다.
로드리게스는 올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2019년 19승6패, 평균자책점 3.81을 올리며 보스턴의 에이스로 떠오른 그는 작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때문에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올해는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과 WHIP가 데뷔 이후 가장 나쁜 수치로 높아져 총액 자체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다만 28세의 나이가 계약기간 5년을 보장해 준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디트로이트 뿐만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 보스턴으로부터도 오퍼를 받았다. 특히 로비 레이와 스티븐 마츠가 FA로 풀린 토론토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토론토나 에인절스가 주목할 FA 투수로 로드리게스와 비슷한 수준의 우완 존 그레이가 꼽힌다. 그레이는 올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29경기, 149이닝을 던져 8승12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2016~2019년 4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안정감도 돋보인다.
MLB.com은 '로드리게스와 비슷한 투수에 관심있는 구단이라면 그레이가 대안으로 괜찮다. 그레이는 쿠어스필드에서만 던졌기 때문에 많은 팀들이 환경이 달라지면 더 좋아질 것이란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더구나 그레이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지 않아 드래프트 보상을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의 이번 계약은 톱클래스 선발투수로 분류되는 레이, 케빈 가우스먼, 맥스 슈어저, 마커스 스트롬의 협상에는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MLB.com은 '레이와 가우스먼은 최고액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슈어저는 상대적으로 짧은 계약기간을 두고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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