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미국와 일본. 지도자의 선수를 대하는 차이는 어떤 식으로 날까.
일본 작가인 오카다 마리는 21일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한 사와무라 히로즈카와 인터뷰를 독점으로 전했다.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사와무라는 지난해 지바롯데 마린스를 거쳐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첫 해부터 안정적인 활약이 이어졌다. 올 시즌 50경기 나온 그는 4승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09으로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면서 보스턴의 가을 야구를 이끌었다.
일본과 미국 야구를 모두 겪은 만큼, 지도자가 선수를 대하는 차이가 피부에 와닿았다. 인터뷰 중 일본과 미국 지도자 문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사와무라는 우선 "미국이든 일본이든 더 좋고 나쁘고가 아니다. 우월과 열등에 대해 논의해서도 안 된다. 미국은 미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사와무라는 "일본에는 코치와 선수 간의 수직관계가 있다. 연공서열 문화에서 코치는 여전히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는 프로야구 뿐 아니라 일반인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의 문화는 '수평적'임을 강조했다. 사와무라는 "보스턴에서는 선수가 압도적인 최고다. 코치는 선수가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라며 "코치와 선수의 거리도 엄청 가깝다. 코치가 선수보다 더 나은 분위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와무라는 한 예로 "선수들이 감독에게 말을 걸 때에도 'What's up(어때?)'와 같은 느낌이라면 일본에서는 공손하게 '안녕하세요'라고 한다. 어느 쪽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 수직적인 거리감에서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선수 간 관계에서도 메이저리그는 수평적인 문화가 강조되고 있다. 사뫄무라는 "100억명의 선수가 있어도 모두 받는 대우는 동등하다. 연봉을 많이 받는다고 더 위에 있지 않다"라며 "서로 존중하는 관계"라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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