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투수도 잘하고 타자도 잘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공부도 잘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일본 매거진 '넘버웹'이 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타니 고교 시절 스승 히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 사사키 히로시 감독은 "오타니는 야구만 잘했던 것이 아니다. 전체 교과목 평균이 85점 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야구팬들 사이에서 만화에나 나올 법한 캐릭터로 불린다. 투수로는 에이스, 타자로는 홈런 타자에 사생활이 깨끗하며 훌륭한 팬서비스는 물론 겸손한 인터뷰 태도까지 갖췄다. 그런데 고등학생일 때에는 공부까지 잘했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사사키 감독은 자신이 오타니를 키웠다기보다 오히려 배운 점이 많다고 했다.
사사키는 "야구에 임하는 자세다. 투자와 소비라는 것을 가르쳤지만 오타니는 시간도 돈도 모두 야구에 투자했다. 일본에 있을 때 면허도 따지 않았다. 쇼핑도 크게 하지 않았다. 식사, 체중, 트레이닝 등에 임하는 모습은 나도 그를 보며 공부하게 됐다. 배울 점이 더 많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서 "오타니는 야구만 대단했던 것이 아니다. 공부도 잘했다. 기숙사 청서도, 글짓기도, 제출물도 제대로 다 했다. 내가 지도했다고 감히 말할 수 없다.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넘버웹은 '그라운드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에 감격하는 미국인이 많았는데 오타니는 고교 시절부터 습관화된 일이다.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거나 심판에게 경의를 표하는 행동, 스태프에게 감사 표현도 그렇다. 메이저리그에서 팬은 물론 동료, 관계자, 미디어로부터 사랑을 받는다'고 칭송했다.
사사키 감독은 "MVP는 오타니가 그렇게 의식하지 않은 것 같다. 다음을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생각하는 것 같다. 오타니는 누구를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전날의 자신을 넘어서는 걸 마음에 담고 지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타니는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서 1위표 30장을 전부 획득하며 만장일치 MVP에 올랐다. 2시즌 후 FA가 되며 천문학적인 몸값이 예상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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