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 속 전지현과 주지훈이 각각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잡았다.
27일 방송에선 2020년과 2019년, 각각의 시간대에서 펼쳐진 서이강(전지현 분)과 강현조(주지훈 분)의 교차 추적을 통해 진범을 추적했다.
2020년, 다리를 다쳐 산에 오르지 못하는 서이강을 돕던 레인저 이다원(고민시 분)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후 분소장 조대진(성동일 분)이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됐다. 하지만 그 역시 서이강, 강현조처럼 조난을 유발하는 길잡이 리본과 독버섯 음료 테러를 알아채고 추적 중이었음이 드러났다. 이에 진범의 정체는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영혼은 지리산은 떠돌지만 육체는 병원에 누워 있는 강현조의 상태에 뇌사 판정이 날 수 있다는 적색 신호가 울렸다. 강현조가 생령이 되어서까지 지리산에 머물게 된 건 범인을 잡고 싶었던 염원 때문이라 여긴 서이강은 그를 살리고 싶은 자신의 염원 역시 지리산이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또한 2019년 겨울, 두 사람이 조난을 당한 설산에서의 일이 한 꺼풀 드러나 집중도를 높였다. 강현조를 찾아 설산을 올랐던 서이강이 누군가 일부러 등산스틱으로 유인한 코니스(벼랑 끝에 얼어붙은 눈더미) 위치로 향했다 다친 것. 그 순간 달려온 강현조가 그녀를 구해내 검은다리골 대피소에서 응급처치를 했지만, 다른 레인저들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나간 후 피투성이로 발견됐다. 아픈 기억을 회상하던 서이강은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다시금 결연해졌고 정구영(오정세 분), 박일해(조한철 분)와 그날 사고의 증거를 찾기 위해 검은다리골로 향했다.
그러나 그녀의 계획에는 숨겨진 의도가 있었다. 이다원이 실종된 날 산에 있었고 조대진의 장갑을 손에 넣기 쉬웠을 인물, 바로 정구영을 진범이라 생각하고 판 함정이었던 것. 결정적 증거가 있다고 했을 때 본색을 드러내기를 기다리자는 위험한 계획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 가운데 강현조가 과거에 진짜 범인을 알고 있었을지 추적 과정이 드러났다. 2019년 여름,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대비하던 중 1995년 서이강의 부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수해에서 실마리를 찾아냈다. 그때 살아남았던 마을 민간의용대원들이 2017년 이후 강현조가 환영으로 본 지리산 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이었던 것. 또한 수해 상황 일지를 남기고 죽은 남자의 아들이 백토골에서 죽은 강현조의 군대 후임이었다.
마침내 미스터리의 퍼즐 한 조각을 끼워 맞춘 강현조는 "피해자들 모두 1995년 수해사고와 관련이 있었어"라며 깨달았다. 과연 수해사고가 일어나던 때 일지에 적히지 않은 또 다른 일들이 있었을지, 진범의 정체와 범행의 이유에 한층 궁금증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0%, 최고 9.3%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7.6%, 최고 8.8%를 나타냈다.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1%, 최고 3.8%, 전국 기준은 평균 3.4%, 최고 4.1%로 집계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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