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최근 브랜드 고급화 전략으로 아파트에 다양한 옵션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관련 피해 역시 지속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옵션 품목 가운데 가전제품 관련 피해가 많았으며 피해 금액 역시 적지 않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4년(2018∼2021.10)간 접수된 아파트 옵션 관련 피해구제 신청 52건을 분석한 결과 시스템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 관련이 42.3%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중문 관련 불만이 25%, 붙박이장 등 가구 관련이 13.5%, 창호 관련이 11.5%로 각각 뒤를 이었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계약 불이행이 55.8%로 가장 많았는데, 옵션 종류나 시공 상태가 계약과 달라 배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어 옵션 시공 전 계약해제를 거부하거나 위약금을 과하게 요구한 사례가 23.1%, 품질 불만이 13.5% 등이었다.
이들 피해 구제 신청의 84.6%는 건설사, 15.4%는 옵션 공급 업체에 배상을 요구한 사례였다.
옵션 상품 중 계약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38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계약금액은 269만2000원이었다. 1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 계약건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1000만원 이상 고가 계약도 1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옵션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약 시 사양을 구체적으로 계약서에 기재하고 하자 보수 책임 주체 등 계약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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