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선수단에 죄송한 마음이다."
KB스타즈가 BNK썸을 잡고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앞서 7연승으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KB는 20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BNK와의 경기에서 박지수의 31득점과 강이슬의 23득점 등을 앞세워 85대72로 승리했다. 이날 히어로는 단연 역대 4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경기 시작 직후 BNK 김진영과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왼다리가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KB 선수단이나 관중들 모두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지만, 박지수는 2분여만에 복귀해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3쿼터가 끝난 후 득점과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미 달성한 상황에서 3어시스트가 남았다. 결국 4쿼터 중반 이후 경기가 기울어지면서 상대는 벤치 멤버들이 나왔지만 박지수는 막판까지 코트에 나섰고, 경기 종료 17.9초를 남기고 심성영의 득점을 도우며 결국 10어시스트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BNK 선수단께 죄송한 마음도 컸지만,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에 기록을 안겨주기 위해 박지수를 끝까지 뛰게했다"며 "초반 벤치로 나왔을 때 너무 걱정이 컸지만, 워낙 책임감이 강한 선수이기에 금세 털고 다시 나섰다. 고맙고 대단하다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23득점을 올린 강이슬 역시 이전 팀에서 비해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4개의 3점포 가운데 럭키샷도 있는 것 같지만 그만큼 자신감과 집중력이 좋은 것 같다"며 "이외에 김소담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너무 잘해줬다.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한 것이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계획에 대해선 "박지수 강이슬 염윤아 등 주전 선수들을 좀 더 쉬게 하며 컨디션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다"며 "현재 분위기가 좋으니 공수의 변화를 가져가기 보다는 선수단 관리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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