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런 국보 센터를 데리고 운영하는 것 자체가 복 받은 거죠."
청주 KB스타즈가 '국보센터' 박지수의 트리플더블 활약을 아페수어 파죽의 9연승을 내달리며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아직 5라운드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매직넘버가 초읽기에 들어갈 정도로 압도적인 기세다.
KB스타즈는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서 90대69로 승리했다. 박지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지수는 이날 28득점-14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개인통산 5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20일 BNK썸과의 경기에 이어 이번 시즌에만 벌써 두 번째다.
이날 승리에 대해 김 감독은 "시작은 집중력 있게 잘했는데, 이후 집중력이 떨어졌다. 오늘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홈팬들의 응원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염윤아는 오늘 안 좋을 줄 알았다.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초반에 행운의 3점슛 2개 정도가 들아가면서 몸이 풀렸다.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크게 문제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특히 김 감독은 승리의 일등공신인 박지수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박지수 같은 국보센터를 데리고 팀을 운영하는 건 복 받은 거다. 다른 팀원까지 살려준다. 박지수가 있어서 확실히 편한 게 있다. 전술을 짤 때도 경우의 수가 배 이상 나온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청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