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송교창,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다."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이 연패 탈출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하지만 전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CC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0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이날 경기 승리가 간절하다.
희망이 생겼다. '연봉킹' 송교창이 돌아온다. 송교창은 지난 10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 도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그동안 치료와 회복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치르는 실전이기에 이전에 보여준 모습을 바로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전 감독은 "송교창이 긴 시간을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체력, 슈팅 밸런스 등 문제가 있겠지만 팀 사정이 어려워 합류했다. 많으면 10~12분 정도 뛸 수 있을 것이다.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라는 걸 미리 말씀드린다"고 하면서 "경기를 뛰다 숨이 트이면 더 뛸 수도 있겠지만, 몇 달만에 복귀전에서 그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연패중이기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는 없었다. 연습은 많이 안했다. 휴식이 필요했다. 선수들에게 긴장하지 말고, 잘하려는 것보다 열심히 하자고 했다. 다같이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했다"고 했다.
전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 열렸던 원주 DB전 패배 후 팀 이정현에 대해 공개 비판을 했었다. 전 감독은 이에 대해 "감독이 선수를 혼내는 건 당연한 거다. 그날 경기 내용은 따끔하게 혼이 나야하는 게 맞았다"고 하면서 "선수는 그걸 받아들이고 열심히 훈련을 했다. 그걸로 끝인데,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기사가 나오더라. 오늘 경기를 보면 알 것이다. 크게 염려 안해도 된다. 나도 에이스에게 그런 얘기를 해 마음이 좋지는 않았지만, 감독이 선수를 질책한 것 이상도, 이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