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뉴 NC 듀오 손아섭 박건우. 드디어 뭉쳤다.
두 선수는 2일 마산야구장에서 시작된 1군 스프링 캠프에 합류해 첫날 훈련을 소화했다.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가운데 겨울 치고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 속에 치러진 캠프 첫날. 두 선수는 나란히 외야에서 수비훈련을 하는 등 한조에서 수시로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건우의 수비훈련을 지켜보던 손아섭은 "옆에서 수비훈련을 하는 건우를 보고, 의지 형을 보니 마치 대표팀에 와있는 느낌"이라며 신기함을 표현했다. 박건우 역시 "아섭이 형께서 대표팀에 온 것 같다는 말 뜻을 알 것 같다. 확실히 내가 팀을 옮겼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오전 내내 배팅과 필딩 등 훈련 전반을 두루 소화한 뒤 스트레칭을 끝으로 첫날 훈련을 마쳤다.
정교함과 빠른 야구로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 야구 스타일은 비슷해 보이지만 성격은 천양지차다. 부산 사나이 손아섭이 진지하다면, 서울 남자 박건우는 밝고 경쾌하다. 그래서 케미가 더 잘 맞을 수 있는 선후배 사이.
박건우는 "아섭이 형은 부산 분이시라 조금 무뚝뚝하실 것 같다"면서도 특유의 붙임성으로 적극 다가서고 있다. 손아섭도 "솔직히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 "이 팀에 와보니 넘버2가 돼있더라. 조금 서글픈 점도 있긴 하지만 고참으로 후배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인사 한마이라도 먼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좋은 대우 속에 한팀으로 이적한 두 선수. 서로에게 큰 힘이 된다.
박건우는 "사실 아섭이 형이 오셔서 너무 든든하다. '부담 갖지 말고, 더 잘하려고 하지말고, 하던대로 하라'는 형의 한마디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며 웃었다. 손아섭도 "건우와 같이 와서 확실히 부담이 덜하고 편한 점이 있다"며 "우리만의 장점을 살려 NC 우승에 보탬이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대표팀을 방불케 했던 올 뉴 NC다이노스 캠프 첫 날. 새로운 피 손아섭 박건우와 함께 팀 색깔이 확 달라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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