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는 투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많이 뿌린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투수 구와하라 다쿠야가 이틀 연속 100개 이상의 공을 뿌려 화제다.
구와하라는 첫날부터 불펜에서 공을 뿌렸는데 무려 110개를 던졌다. 그리고 다음날인 2일 또다시 불펜에서 101개의 공을 던졌다. 이틀 동안 211개나 던진 것이다.
2017년 드래프트 1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했던 구와하라는 2019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엔 육성선수로 다시 출발해 8월에 등록이 됐지만 1군 등판을 하지 못했다. 올시즌 다시 육성선수로 도전하고 있다.
구와하라는 요미우리의 에이스인 스가노 도모유키의 자율 트레이닝에 참가해 몸을 만들어왔다. 다친 팔꿈치의 불안감을 없애고 출발부터 공을 힘차게 뿌리고 있다.
KBO리그에서 이틀 연속 100개 이상의 공을 뿌렸다고 한다면 혹사 논란이 생길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일본에서는 아무런 논란이 아니었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최고령 투수인 42세의 이시카와 마사노리도 이틀 연속 불펜 피칭을 했다. 첫날 50구에 이어 2일엔 100구를 던졌다. 이시카와는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그 정도는 달릴 수 있다"라며 문제가 없음을 나타냈다.
그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177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다. 부상에 대한 걱정도 있을법한데 이시카와는 젊은 투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캠프 초반부터 전력을 다하고 있다.
KBO리그도 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했지만 투수가 불펜에서 100개 넘게 던졌다는 소식은 없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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