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독한 야구'를 하겠다."
2022년, '허파고'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올 시즌 허 감독에게 필요한 건 지난 시즌만큼의 호성적이다.
삼성은 3일부터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2022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의 문을 열었다. "건강하게 다시 만나 반갑다. 지난 시즌 많은 일을 보냈고, 결코 우연이 아님을 우리가 증명해야 한다. 개인이 갈망하는 것을 잘 이뤄보자." 허 감독의 캠프 일성이었다.
그러면서 "사실 성적없이는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다. 성적이 우선이다. 개인목표는 2년 연속 가을야구다. 그리고 지속적인 전력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많이 움직이고, 선수들과 소통해야 한다. 미리미리 예측할 수 있는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독한 야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수는 많다. 비 시즌 기간 변수를 하나 하나 지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 변수들 중 새 리드오프(1번 타자)와 5선발을 찾아야 한다.
리드오프 공백은 박해민의 이적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박해민은 삼성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425타석을 소화해 타율 3할5리 109안타 4홈런 42타점, 출루율 0.392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에서 리드오프를 수행한 박건우와 홍창기에 비해 타율과 출루율을 떨어지지만, 리그 톱 클래스 수위타자임은 부인할 수 없다.
허 감독이 고려하는 '새 리드오프'의 기준은 역시 출루율이었다. 허 감독은 "김상수 김지찬이 후보에 있지만, 최상의 출루율이 나왔을 때 얘기다. 상수도 지난해와 같은 출루율(0.320)이면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지찬도 출루율이 0.331에 그친다. 리그 상위권 리드오프로 평가받으려면 출루율 4할을 넘겨야 한다.
허 감독은 "리드오프와 중견수는 백지상태다. 결국은 앞이 정해져야 뒤가 정해진다. 나도 판단하겠지만, 경험 많은 코칭스태프와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선발도 허 감독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최채흥이 상무야구단에 입대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안정에 힘을 쏟아야 한다. 허 감독은 "나의 기준은 결국 가장 좋은 공을 던진다. 그리고 지속력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특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선발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다른 구종과 릴리스포인트 등 자신만의 색깔을 원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1차까지는 컨디션 위주의 훈련이 될 것이다. 2차 라이온즈파크에선 기술 접목이 들어갈 것이고, 3차 시범경기 때부터 선별의 시간이다. 포지션 적임자를 찾는 것이 고민일 듯하다"고 전했다. 경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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