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에서의 첫 인터뷰. 타지에서 처음으로 취재진을 맞이한 외국인의 첫 마디는 "안녕하세요"였다.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로버트 스탁(33)은 지난 3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두산베어스파크에 합류했다.
두산과 70만 달러에 계약을 한 스탁은 지난달 27일 한국에 입국했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가 10일에서 7일로 줄어들면서 스탁은 스프링캠프 첫 날 합류할 수 있었고, 두산 김태룡 단장과 김태형 감독 등과 인사를 나눴다.
스탁의 가장 큰 무기는 강속구. 평균 구속이 155km, 최고 구속이 162km에 달한다. 스탁과 격리 기간 동안 함께 캐치볼 등 훈련을 함께 했던 관계자는 "가볍게 던져도 공이 묵직하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단순히 공만 빠른 것이 아니다.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안정적으로 제구가 된다는 평가다. 스탁도 "제구가 자신있다"라며 자신의 강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한국에서 적응하고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두산 관계자는 "질문왕이더라"라고 미소를 지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스탁은 격리 기간 한국 생활 전반은 물론 한국어에 대한 높은 교육 열기를 보였다. 상황에 따른 한국어를 물어보면서 빠르게 습득해나갔다는 후문. 그 결과 취재진과 첫 인터뷰에서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배운 한국어를 뽐내기도 했다.
한국에 대한 사전 조사도 어느정도 마쳤다. 스탁은 "두산이 KBO리그 원년 우승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조쉬 린드블럼과 친분이 있는데 두산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또 두산에서 야구를 한다니 부러워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NC에서 뛰었던 재비어 스크럭스, 린드블럼으로부터 굉장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2020년 처음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뒤 미국에서 한국 야구 중계를 해줘서 미국 사람들도 한국 야구를 알게 됐다. 그때 많이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린드블럼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뒤 2018년부터 2년 간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에서 린드블럼은 2년 연속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2019년에는 20승을 거두면서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이후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면서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스탁 역시 한국에서의 성공을 꿈꿨다. 그는 "최종적인 목표는 다 똑같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아프지 않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보내고 싶다. 두산 팬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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