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키캡' 기성용(33·FC서울)이 새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바꿨다.
거제 3차 전지훈련에 참가해 맹훈련 중인 기성용은 5일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등번호를 기존 8번에서 6번으로 바꾼다고 직접 발표했다.
6번을 달고 뛰던 2012년 런던올림픽 때 사진과 등번호 6번이 새겨진 새 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은 '셀피'를 함께 올리며 "올해 등번호를 6번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는 "6번은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 받은 등번호였고, 런던 올림픽 때 함께했던 번호"라고 6번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2006년 서울에서 프로데뷔한 기성용은 서울 1기 시절엔 40번을 시작으로 17번과 21번을 달았다.
2010년 셀틱FC 입단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로는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을 거치며 18번-24번-17번-4번 등을 달았다.
대표팀에선 16번, 소속팀에서 4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이 익숙하다.
가장 최근 6번을 달았던 시기가 한국축구가 '동메달 신화'를 쓴 2012년 런던올림픽이다. 6번은 10년만에 다시 다는 셈.
2020년 스페인 마요르카에 입단한 기성용은 마요르카에서 짧게나마 10번을 달았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2020시즌 도중 서울에 입단했을 때에는 이미 선호하는 번호의 주인이 있었기 때문에 8번을 택했다.
복귀 후 3번째 시즌을 앞둔 시점에 다시 원하는 번호를 등에 새겼다.
부상을 딛고 지난시즌 K리그1에서 35경기(3골 1도움)를 뛰며 건재를 과시한 기성용은 "축구인생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은퇴하는 그날까지 6번을 달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성용은 인스타그램 소개글에는 'Final Fling'(마지막 불꽃)이라고 적혀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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