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행복하게 야구하고 있다."
2021시즌이 끝난 뒤 충격적인 소식은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김진성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는 것이었다. 바로 1년전인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전 경기에 등판하며 NC 우승에 큰 역할을 했었던 베테랑 투수가 풀린 것이다.
김진성은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전화와 문자로 재취업을 위해 노력했다. "나 혼자였으면 견딜만했을텐데 아내가 있고 아이가 있으니 힘들었다"는 김진성은 "다들 기다리면 전화가 올 거라고 했지만 난 방출된 선수 아닌가. 발로 뛰어서 잡아야 했다. 살기위해 발버둥쳤다"라고 했다.
LG가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를 잡았다. 사흘간 LG의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훈련한 소감을 묻자 "행복하게 야구하고 있다"라는 답이 나왔다. 방출됐다가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된 모든 선수들이 가질 수 있는 마음일 듯. 김진성은 "유니폼 자체도 예쁘고 모든 방면에서 지원도 잘해주신다. 야구 선수로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들 듯. 김진성ㅇ은 "시범경기 때 코치님께 지금 밸런스가 안좋아 2군 내려가서 정비하고 올라오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겨 내야 한다고 하셨다. 투수는 민감해서 미세하게 바꿔도 좋아지기도 하지만 도미노처럼 무너지기도 한다. 계속 밑으로 떨어지는데 정비할 시간이 없었다"라고 했다.
올시즌 준비엔 자신감이 많다. "몸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밸런스만 잘 잡힌다면 작년보다는 나을 거 같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스스로 준비하는 게 있다"는 김진성은 "말씀드려도 보시면 똑같다고 하실 것이다. 2020년 한국시리즈때도 똑같이 던졌다고 하시겠지만 나는 엄청 바꿔서 던졌다"라고 했다.
김진성은 "나는 잘해야 한다"라고 했다. 자신을 불러준 LG를 위해서. "내가 불펜에서 어떤 자리를 잡겠다 보다는 LG 투수진이 힘들 때 힘이 되는 역할이 된다면 만족한다"며 "LG가 나를 데리고 왔기 때문에 영입 잘했다는 얘기를 들어야 한다. LG에 도움이 되는게 목표"라고 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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