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잠실에서도 인생 수비를 만들어내겠다."
LG 트윈스가 FA 외야수 박해민을 영입한 이유 중 하나는 수비다. 중견수로서 빠른 발과 타구 판단 능력으로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그의 수비가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발휘되면 LG의 수비가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던 것. 두산 베어스의 정수빈이 큰 경기에서 안타성 타구를 잡아 흐름을 바꿔놓는 장면을 LG도 바라고 박해민을 영입한 것이다.
박해민은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말했다. "잠실이 야구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수비하기 더 좋은 것 같다"면서 "다른 구장에서 펜스를 넘어가거나 펜스에 맞는 타구가 잠실에선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우중간, 좌중간이다. 박해민은 "좌우중간으로 빠지는 타구를 얼마나 막아내 한베이스를 덜 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면서 "처음하는 구장이 아니라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 정수빈과 수비에서 라이벌이 될 수 있다는 말에는 "정수빈 선수도 잘하는 선수 아닌가. 스타일이 비슷해서 팬분들이 라이벌로 붙이시는 것 같은데 LG와 두산 선수라 부각이 될 것도 같다"면서 "포스트시즌에서 정수빈의 수비에 맥이 끊기더라. 올해 정수빈 선수와 경쟁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박해민은 자신의 인생 수비로 2014년 시민구장에서 당시 KIA 타이거즈 김주찬의 타구를 잡은 것과 지난해 롯데 이대호의 타구를 잡은 것을 말했다.
지난해 7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서 7회초 이대호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박해민이 전력질주해 펜스 앞에서 점프해 펜스를 밟고 타구를 잡아내는 엄청난 캐치를 보여줬다.
박해민은 "앞으로 4년이 있으니 잠실에서도 인생 수비를 충분히 많이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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