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 아마추어 코치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연습 스윙에 훈수를 뒀다가 망신을 당했다. 그는 트라웃인줄 모르고 원론적인 이론을 설명했다.
미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가 8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소년 야구 코치 라이언 와겔은 트라웃의 토스 배팅 동영상을 보고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직후 SNS 상에서 '트라웃의 스윙을 찢어발긴 코치'로 유명세를 탔다.
와겔은 인디애나주 에반스빌에서 10대 야구 선수들을 가르친다. 아마추어 코치가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리그 최강 타자의 타격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가르치려 든 것이다.
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 타격코치 맷 리슬이 올린 게시물에 조언을 남겼다. 리슬이 공개한 동영상은 메이저리그 최강타자 트라웃이 아버지와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었다. 트라웃은 아버지가 토스한 공을 어퍼컷 스윙으로 퍼올렸다.
리슬은 "내 친구 아들인데 도움이 필요하다. 어떤 팁이 있습니까?"라 질문했다. 대부분은 그가 트라웃임을 눈치챘다.
하지만 와겔은 몰랐다. 그는 '공이 느린 8살일 때나 작동하는 스윙이다. 손을 라인 안에 유지하고 어깨를 수평으로 맞춰야 한다. 균형이 핵심이다'라 댓글을 달았다.
팬들은 '저 타자가 트라웃이다'라 알려줬다. 와겔은 "몰랐다"면서 얼굴을 감싸쥐고 고개를 숙이는 사진을 첨부했다.
사실 와겔의 조언은 틀린 말도 아니었다. 와겔은 "여러 대학 코치들에게도 연락을 받았다. 그들도 내 말 자체는 좋았다고 인정했다. 단지 트라웃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였을 뿐"이라며 쿨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와겔은 자신의 실수를 부정하지 않았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의하면 와겔은 "나는 항상 실수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변명하지 않겠다. 혹시 트라웃이 에반스빌에 올 일이 있다면 집에서 만든 멋진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초대장을 보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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