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국농구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끄는 정선민 감독과 주득점원 김단비(신한은행)가 2022 FIBA 여자 월드컵 최종 예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란코 제라비차 스포츠홀에서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 세르비아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최종 관문. 한국은 호주(FIBA 랭킹 3위) 세르비아(10위) 브라질(17위)와 A조에 편성됐다. 풀리그를 치러 상위 두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시스템. 그런데 행운이 따랐다. 개최국 호주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 한국은 남은 두 팀과의 경쟁에서 2위 안에만 들면 된다.
세르비아전을 시작으로 브라질, 호주전이 이어진다. 전력 등을 봤을 때 브라질이 한국의 '1승 제물'로 여겨진다. 세르비아와 호주는 랭킹 14위의 한국보다 한 수 앞선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그렇다고 브라질도 만만히 봐서는 안되는 강팀이다.
정 감독은 1차전인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고 대표팀에 합뉴하느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고 말하며 "그래서 많은 것을 준비하기 보다는, 한국농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어떻게 소화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표팀은 신-구 조화가 이뤄졌다. 기존 김단비 박지수(KB스타즈) 박혜진(우리은행) 등 주축 선수들에 이소희(BNK) 허예은(KB스타즈) 이해란(삼성생명)등이 가세했다. 성인 대표팀 첫 발탁이다.
특히 박지수의 합류가 천군만마와 같다. 박지수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활동으로 인해 지난 아시아컵 예선에는 불참했었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에 지수가 합류하는 만큼,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코트에서 보여주는 대회가 돼야 한다. 지수도 각오가 남다르다. 이런 점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시너지 효과가 돼 우리 목표인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처음 합류한 어린 선수들에 대해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으면 한다.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미래 자원이 될 수 있는지 주목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든든한 주포 김단비는 "그동안 대표팀 연령대가 다소 높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기회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 경험을 쌓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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