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할로웨이가 뛰어보겠다고 한다."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머피 할로웨이의 컴백 소식을 알렸다. 단, 상태가 완전치는 않다.
오리온은 1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KCC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8승19패 승률 5할 이하로 떨어진 오리온 입장에서는 6강 경쟁을 위해 매 경기가 소중하다.
이번 시즌 KCC를 만나 1, 2라운드를 모두 이겼지만 3, 4라운드는 패한 오리온이다. KCC가 9위지만, 이날 오리온이 패하면 승차가 3경기로 줄어들기에 틈을 주면 안된다.
그나마 위안인 건 건강 문제로 고생하던 할로웨이가 돌아온다는 것. 계속 구토를 하고 두통을 호소해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강 감독은 경기 전 "오늘 아침 패턴 연습만 했는데, 뛰지 못할 걸로 봤었다. 그런데 경기 전 테이핑을 하더라. 해보고 안될 것 같으면 사인을 주겠다고 했다. 열정은 대단하다고 얘리를 해줬다"고 말하며 "오늘 1~2분씩이라도 잠깐씩 뛰어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조금 뛰고, 내일 이상이 없다고 하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제임스 메이스도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나머지 벤치 멤버들도 역할을 해야 한다. 1분을 뛰어도 자기 할 걸 하자고 했다. 직전 창원 LG전에서 박진철이 5반칙 퇴장을 당할 때까지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준 모습이 좋았다"고 밝혔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