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개막에만 맞추면 된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해 외국인 선수가 스프링캠프에서 한자리에 모이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3일부터 전라남도 고흥에서 훈련하는 키움은 이후 강진으로 이동해 추가 훈련을 진행하고, 연습경기를 치른다.
새얼굴인 야시엘 푸이그와 에플러는 지난 3일 한국에 들어와 각각 10일과 11일 훈련에 참가한다.
반면,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에릭 요키시는 고척과 고양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요키시를 향해서는 배려가 있었다. 요키시의 아내가 만삭으로 출산이 임박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했다.
개인 훈련도 훈련이지만, 입국까지 늦어졌다. 3일에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미국 현지 폭설로 비행기가 뜨지 못했고, 결국 7일에 들어왔다.
요키시는 지난해 16승9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해 역시 키움은 요키시에게 에이스의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귀국 일정까지 밀린 가운데 자율 훈련에 시즌 준비를 맡겨야 하는 상황. 자칫 에이스의 루틴이 깨질 수 있어 불안할 법도 했지만, 키움은 지난 3년 간의 요키시 모습에서 확신을 얻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입국이 늦어지긴 했는데 믿는 부분은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해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주일 정도 늦게 캠프에 참가하게 된 애플러 역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 홍 감독은 "고흥과 강진에서 훈련한 뒤 시범경기 때까지 개수를 올리면서 4월 2일 개막에 맞춰서 하면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푸이그 역시 개막전까지 준비에는 차질이 없을 예정이다. 홍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몇 턴 정도 거치면서 몸 상태를 올렸다. 푸이그도 자가격리 동안 몸을 만들었지만, 단체 훈련은 다르다. 슬로스타터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야 할 거 같다"라며 "푸이그와 애플러 모두 기존 선수들과는 페이스가 다르니 훈련 강도도 다르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첫 훈련은 일단 성공적으로 마쳤다. 홍 감독은 "컨디션을 중점적으로 봤는데 잘 준비했다.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며 "컨디션을 중점으로 관리해주겠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선수뿐 아니다. 코로나19 확진 및 밀접접촉 등으로 합류가 늦은 선수에게도 조급함을 경계하도록 했다. 홍 감독은 "개막전까지만 맞추면 되니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흥=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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