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가 27년 만에 파행 위기를 맞았다. 새 단체교섭(CBA)에서 합의점을 좀처럼 찾지 못하면서 정상 개막이 어려워졌다. 파업으로 인한 개막 연기는 1995년이 마지막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각) '선수노조는 메이저리그의 새 제안에 감명을 받지 못했다. 정규시즌 개막이 위기에 몰렸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선수협회 관계자와 몇몇 선수들은 대화에 진전이 있었다고 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는 사실상 연기됐다. 시범경기 또한 정상 소화가 불가능해졌다. 정규 시즌 개막은 아직 희망이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데드라인은 2월 28일이다.
메이저리그 측은 130페이지에 달하는 종합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선수들 반응은 '미세한 움직임'일 뿐이라며 실망했다. USA투데이는 '극적인 움직임이 없다면 개막은 심각한 위기에 놓인다'고 지적했다.
양측은 사치세, 최저연봉, 플레이오프 등 안건에서 이견을 나타냈다.
선수협은 사치세 상한선으로 2억4500만달러를 요구했으나 메이저리그는 최대 2억3400만달러로 선을 그었다. 최저연봉은 선수협이 77만5000달러를 주장한 반면 메이저리그는 최대 72만5000달러를 제안했다. 선수협은 플레이오프 구단을 기존 10개 팀에서 12개 팀으로 늘리길 원했으나 메이저리그는 14개 팀으로 바꾸길 바랐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협상 결렬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맨프레드는 "정규 시즌 연기는 재앙적인 결과다. 우리는 이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경기를 펼치는 것이 팬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USA투데이는 '메이저리그 협상가들은 모든 면에서 이전보다 선수들에게 훨씬 나은 조건이 제시되고 있지만 노조가 원래 입장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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