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짧지만 매우 의미 깊은 '코리안 더비'였다.
토트넘과 울버햄턴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결을 펼쳤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에이스' 손흥민(30)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손흥민은 최근 근육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지난 6일 브라이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복귀를 알렸다. 후반 24분까지 뛰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미친 스피드'로 전 세계의 극찬을 받았다. 10일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EPL 경기에서는 리그 9호골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2016~2017시즌부터 6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이날 리그 2연속 득점을 정조준했다.
반면, 브루노 라즈 울버햄턴 감독은 황희찬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16일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재활에 몰두했다. 그는 앞서 11일 열린 아스널과의 EPL 홈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를 예고했다. 투입 시기를 고민하던 라즈 감독은 후반 36분 교체 사인을 냈다. 황희찬은 대니얼 포덴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달 만의 복귀였다.
이로써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가 완성됐다. 올해 첫 '코리안 더비'다. 무엇보다 두 선수가 EPL 경기에서 처음으로 마주했다. 둘은 지난해 9월 카라바오컵 32강전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친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는 승부차기 끝 손흥민의 토트넘이 승리했다. 이번에는 반대였다. 황희찬의 울버햄턴이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두 사람은 부상 탓에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소속팀은 물론,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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