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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3루수 김민성 "코치님 저 정말 아파요", 김우석 수비 코치 "모두 위치로".
20일 LG 트윈스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현장. 추운 날씨 속 선수 보호 차원에서 모든 훈련이 실내에서 진행됐다.
김현수, 김민성, 채은성, 서건창, 오지환은 김우석 코치와 함께 수비 훈련을 했다. 평소 같으면 펑고 배트와 야구공을 이용한 상황별 타구 처리 훈련을 하지만, 이날 김우석 코치의 손에는 펑고 배트가 아닌 테니스 라켓이 쥐어져 있었다.
김 코치 입에서 "돌아"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선수들은 180도를 돌아 날아오는 테니스공을 글러브를 이용해 잡거나 몸 앞으로 막아놓는 훈련이었다.
김현수를 제외한 김민성, 채은성, 서건창, 오지환 4명 모두 내야수인 상황에서 부상 위험도를 낮추면서 강습 타구에 대한 반응 속도를 끌어 올리는데 효과적인 훈련 방법이었다.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김민성이 테니스공에 급소를 맞은 뒤 고통을 호소하자 김 코치와 주변 선수들은 급히 달려가 상태를 살폈다. 김민성은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다. 대신 선수들이 아파하는 김민성을 놀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빵 터진 순간 훈련장 분위기는 한층 더 밝아졌다.
김우석 코치는 냉철하게 "모두 위치로"를 외치며 훈련을 이어갔다.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LG. 스프링캠프 분위기를 이끄는 김현수, 김민성, 채은성, 서건창, 오지환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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