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때는 2014년, '토트넘 듀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덜랜드를 5대1로 대파하고 나란히 방송 인터뷰에 나섰다.
방송사 '스카이스포츠'의 패트릭 데이비슨은 아데바요르에게 'MOTD'(Man of the match'를 1골 2도움을 폭발한 에릭센에게 선물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던 모양.
하지만 2골을 놓으며 에릭센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아데바요르는 거절 의사를 확실하게 표시했다. 이 토고 공격수는 "싫다. 내가 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에릭센의 표정이 굳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아데바요르는 손에 든 'MOTD 기념품'을 에릭센에게 건네며 "이걸 줄테니 앞으로 나에게 더 많은 골을 어시스트해달라"고 말하고는 '쿨하게' 인터뷰장을 떠났다. 일동 폭소.
이 영상은 에릭센이 심장 문제를 딛고 브렌트포드 입단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오면서 재조명받았다.
아데바요르의 리액션은 또한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를 재소환했다. 살라는 2018년 12월 본머스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4대0 승리를 이끈 뒤 당연히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한데 살라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데바요르와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그는 MOTM을 '거부'했다. 대신 이날 프리미어리그 500번째 경기를 치른 팀 동료 제임스 밀너에게 '조건'없이 MOTD를 선물하며 큰 울림을 던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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