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박)경수가 부럽더라."
삼성 라이온즈의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37)은 지난해 가을 입단동기 박경수를 바라보며 부러움이 앞섰다.
2003년 LG 트윈스 입단동기가 프로가 된 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밟게 됐기 때문. KT 위즈가 사상 최초 진행된 타이브레이크를 통해 삼성을 꺾고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했다. 특히 KT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지친 두산 베어스를 KS 4연승으로 제압하고 창단 첫 우승을 맛봤다. 박경수는 KS MVP를 차지했다.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군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우규민은 "지난해 조금 아쉬웠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가을야구에서 기쁨을 조금밖에 누리지 못했다"며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20년간 KS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첫 번째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 이후 우승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수가 부럽더라. 겨울에 상당히 바쁘더라. 경수가 '자신은 운이 좋았다고 하더라. 그리고 자기가 해봤으니 이젠 네가 하라'고 하는데 마음처럼 되는 것이 아니다. 한국시리즈에서 MVP도 받고 많이 좋아하더라"며 웃었다.
2022년은 우규민에게 다소 뜻깊은 시즌이 될 듯하다. 20번째 스프링캠프를 맞았다. 우규민은 "20번째 캠프다. 나이를 먹으면서 데미지가 있었다. 사실 올 시즌부터는 몸 상태에 대한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준비과정이 좋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이 신경을 써주시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렸을 때는 자고 일어나도 회복이 잘 돼 있는데 어느 순간 자고 일어났는데 피곤함이 남아있더라. 헌데 지금은 20대 몸 상태와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또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식습관 등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며 "(오)승환이 형 같은 경우 운동의 압박감을 내려놓았다고 하는데 나는 승환이 형과 반대 스타일이다. 이 맘 때가 되면 어렸을 때 소풍을 기다리는 것과 같은 설렘이 있다. 또 올 시즌을 맞이할 수 있구나라는 감사함이 있다.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분석을 빼놓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지난 시즌 구름 위를 걸었다. 개막 이후 21경기 평균자책점(ERA) 0의 행진을 펼치기도. 0점대 ERA는 26경기 만에 깨졌다. 우규민은 3승3패 2세이브 24홀드를 기록, 필승조 핵심이었다. 이에 대해 "지난 시즌은 운이 좋았다. 무실점 행진이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내 앞 등판한 투수들에게 고맙더라. 내 앞 투수들이 많이 나갔지만 잘 끊어줬기 때문에 깨끗한 상황에서 던졌던 것이다. 나 또한 깨끗한 이닝을 승환이 형에게 물려주는 것이 목표였다. 그렇다보니 초반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불펜에선 최소 실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규민은 새 시즌에도 재구성되는 필승조의 중심이다. 그는 "그렇게까지 어깨가 무겁지 않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듯이 우리 팀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할 것 같다. 후배들과 으?X으?X해야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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