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새 4번타자 박병호가 첫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26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계속된 KT 위즈의 라이브 훈련에서 처음으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상대는 바로 KT의 어린 에이스 소형준이었다.
KT는 전날에 이어 26일에도 라이브 훈련을 했다. 이날은 박시영 김재윤 김민수 소형준이 마운드에 올라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뿌렸다. KT는 조용호 황재균 강백호 박병호 헨리 라모스 배정대 등 주전 라인업 순으로 타석에 들어가 투수들의 공을 직접 보고 타격을 했다.
전날 날카로운 타구를 여러개 쳤던 박병호는 이날 드디어 홈런을 날렸다. 훈련 막바지 자신의 마지막 타석 때 만난 소형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타구가 넘어가는 것을 본 동료 타자들이 모두 환호를 보냈고, 박병호는 두 팔을 들어 화답했다.
박병호는 "첫 홈런이긴 하지만 의미 부여를 하고 싶지는 않다. 타자도 투수도 모두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고 시즌 들어가서 실전에서 잘 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투수들은 꽤 위력적인 공을 뿌리면서도 가끔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형준이 던진 몸쪽 공이 빠지면서 장성우의 머리쪽으로 날아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빠르게 넘어지며 공을 피한 장성우는 곧바로 일어나 마운드에 있는 소형준에게까지 곧장 달려갔다. 하지만 모두 웃을 뿐 벤치 클리어링(?)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병호와 라모스 황재균 등은 타석 뒤쪽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유심히 지켜보며 새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T는 27일에도 라이브 훈련을 한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3월 1일 울산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첫 연습경기를 갖는다.
기장=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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