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나승엽(20)이 한차례 탈락의 아픔을 딛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재지원했다. 한층 젊어질 롯데 자이언츠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다.
롯데 관계자는 27일 스포츠조선에 "나승엽과 정우준(22) 송재영(20) 김창훈(21)이 국군체육부대 특기병 상반기 모집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군체육부대는 지난 25일 야구를 비롯해 배구 농구 축구 등 총 11개 종목의 상반기 선수 모집을 마감했다.
롯데는 지난해 하반기 때 손성빈(20)을 합격시킨 바 있다. 나승엽과 정우준, 송재영은 당시 1차 합격 후 최종에서 탈락한 멤버들로, 이번이 2번째 도전이다. 김창훈 역시 '군대는 빠르게 다녀오는 게 좋다'는 롯데 구단의 방침에 따라 추가됐다.
롯데는 젊은 유망주들의 빠른 병역 해결을 원한다. 김진욱(20)처럼 지금 당장 주전과 대표팀을 겨냥하는 선수가 아닌 이상 빠르게 병역을 마치고 야구에만 집중하는게 낫다는 판단이다.
감독의 권한이 컸던 과거에는 현장에서 특정 선수의 입대를 막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지만, 프런트의 힘이 강해진 최근에는 보기 드문 일이다. 그결과 롯데의 군복무 프로세스는 차츰 체계적으로 다듬어진 모습이다.
나승엽을 비롯한 상무 지원조 외에도 고참 불펜 박진형(28)을 비롯, 1년차 최우인과 이병준(이상 20) 등이 올겨울 줄줄이 입대했다. 신인 김동혁(22)은 입단식조차 치르기 전에 일찌감치 군대를 갔다. 지난해 손성빈 역시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지금 당장 지시완(28)과 안중열(27)의 벽을 넘기 어렵다면 병역부터 해결하라는 권유에 따랐다.
경찰 야구단이 사라지면서 국군체육부대 합격의 문은 바늘구멍 그 자체다. 가능성과 체력 시험 성적은 물론 1군 경험이 필수가 된조 오래. 나승엽은 지난해 60경기 128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2할4리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송재영(19경기 14⅔이닝) 정우준(6경기 5⅔이닝) 김창훈(6경기 8이닝) 등도 지난 시즌 중 1군 출전 기회를 받았다.
김해=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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