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러시아의 국기와 국가가 축구장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솜방망이 제재'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한국시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기와 국가없이 러시아축구협회 이름으로 중립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어느 국가가 러시아의 홈경기 주최를 동의하겠느냐며 볼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와 웨일스, 폴란드, 체코, 스웨덴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러시아와의 경기를 거부하겠다고 이미 발표했다.
러시아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예선 H조에서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다. 3월 폴란드와 대결한 후 승리하면 스웨덴-체코 승자와 맞붙는다.
세자리 쿨레자 폴란드축구협회장은 FIFA의 결정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고, 스웨덴과 체코축구협회도 러시아와 경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선수권도 7월 잉글랜드에서 예정돼 있다. 러시아는 스웨덴, 네덜란드, 스위스와 한 조에 묶여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도 이날 러시아와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축구협회 역시 러시아를 월드컵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FIFA는 일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UEFA 등 다른 체육 관련 단체들과 협조해 대회 출전 금지 등 추가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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