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락아웃이 해제되면 각 구단 스프링캠프가 분주해지는 것과는 별도로 FA 및 트레이드 시장에는 광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아직 전력을 보강하지 못한 부자 구단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91승을 올리고도 가을야구 무대에 나가지 못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예외는 아니다. 선발투수, 왼손 거포, 마무리 등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많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7일(한국시각) '락아웃 후 톱클래스 선수들의 거취, 토론토에 어떤 것이 최선이고 최악일까'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코너를 게재했다. 주요 선수들이 어느 팀과 계약하느냐에 따라 토론토의 기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건데, 이를 선수별로 나눠 전망했다. 그중 최악의 시나리오를 살펴봤다.
우선 FA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 스포츠넷은 그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는 걸 토론토에게 가장 치명적이라고 봤다. 이유는 간단하다. 양키스는 동부지구 최강 자리를 다툴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스포츠넷은 '작년에 확인했 듯 글레이버 토레스와 지오 어셸라는 백업 유격수 밖에 안된다. 양키스는 최근 사치세를 훌쩍 넘어서는 지출을 싫어했지만, 코레아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가 뉴욕으로 온다면, 양키스는 가장 강력한 지구 우승 후보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최악의 시나리오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가는 것이다. 스포츠넷은 '레드삭스는 양키스, 토론토, 탬파베이에 비해 반 걸음 정도 아래 전력이다. 하지만 1루수를 보비 달벡에서 프리먼으로 업그레이드한다면 그 차이는 줄어든다'면서 '보스턴 마운드가 지구 라이벌들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프리먼, 잰더 보가츠, JD 마르티네스, 라파엘 데버스는 가히 죽음의 타선이다'고 설명했다. 보스턴 타선이 막강해진다는 얘기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경우 토론토에게 최악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스포츠넷은 '동부 라이벌중 브라이언트가 어울리는 팀은 없다. 서부지구에서 찾을 수 있다. 시애틀은 로비 레이가 로테이션을 이끌고, 애덤 프레이저가 라인업에 가세했으며 빅리그 피칭을 준비하는 인상적인 유망주들이 즐비해 플레이오프 갈증을 풀 수 있다. 브라이언트가 합류한다면 목표 달성이 훨씬 쉬워진다'며 '그건 토론토 같은 팀에게는 손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즉 토론토도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입장이라면 브라이언트와의 계약으로 시애틀이 강해진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
스포츠넷은 트레이스 시장에 대해서도 토론토에게 최선, 최악의 시나리오를 다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루수 호세 라미레즈는 3루수가 취약한 토론토가 데려온다면 최선이지만, 탬파베이 레이스가 데려간다면 최악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루수 맷 올슨에 대해서는 최선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악은 보스턴이 지목됐다. 신시내티 레즈 우완 선발 루이스 카스티오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최선, LA 에인절스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각각 꼽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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