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브라이스 하퍼(30·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재치에 일본 야구계가 들뜬 모습이다.
하퍼는 1일 자신의 SNS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원정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을 올리며 '요미우리, 거기 있나? 내게 시간이 조금 생겼다'며 '당신들이 (내 에이전트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연락처를 갖고 있다는 걸 안다.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적었다.
하퍼는 필라델피아와 13년 간 3억3000만달러(약 397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한 선수.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가 길어지고 있다고 해도 굳이 돈 때문에 일본으로 건너갈 일은 없다. 하지만 시즌 개막 연기가 가시화되면서 정상적인 준비를 할 수 없는 답답함을 글로 표현한 셈. 선수노조 측은 직장폐쇄 기간 빅리거들이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해외 리그로 나서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이 이같은 내용의 소식을 전하자, 현지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cha*****'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농담인 줄은 알지만, (사무국-노조) 간 협상 상황에 따라 의외의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며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니 괜찮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via*****'는 '한 달에 7억엔(약 70억원) 정도면 가능할까. 만약 메이저리그 MVP가 일본에 온다면, 모든 경기를 보러 갈 것'이라고 적었다. 'qqj*****'는 '이미지의 퀄리티가 높다'고 하퍼의 센스를 칭찬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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