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혈투 끝 우승은 전북 현대의 몫이었다. 울산 현대는 준우승에 분루를 삼켰다. 벌써 세 시즌째 그랬다.
'현대가 전쟁', 마침표는 없다. 새 시즌이 다시 시작됐고, 2022년 두 팀이 처음으로 맞닥뜨린다. K리그 6연패를 노리는 전북이 6일 오후 4시30분 울산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최고의 매치다.
똑같은 승점 3점짜리 경기다. 하지만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한다. 올 시즌 초반 K리그1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진검승부다.
일단 '키(열쇠)'는 울산이 쥐고 있다. 2연승의 울산은 승점 7점(2승1무)으로 단독 선두다. 이동준 이동경 오세훈의 이적으로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전화위복이었다. 김영권, 아마노에 이어 엄원상, 레오나르도를 차례로 수혈한 울산은 현재 K리그1 12개팀 가운데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K리그에서 2년차를 맞은 홍명보 감독은 17년 만의 울산 우승을 위해선 '압도적인 힘'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별히 전북이라서 준비할 것은 없다"는 말로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은 2일 안방에서 포항에 0대1로 일격을 당한 것이 뼈아프다. 1승1무1패(승점 4)로 발걸음이 무겁다. 가장 큰 걱정은 역시 공수에 걸쳐 눈에 띄는 보강이 없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이 용, 한교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바로우 또한 비자발급 문제로 합류가 늦어지고 있다.
그래도 전북은 전북이다. 위기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는 'DNA'가 있다. 김상식 감독은 "쓴 보약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울산전도 38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편하게 준비하겠다"고 반전을 다짐했다. 전북과 울산, 상대를 넘지 않고서는 정상은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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