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독수리' 최용수 강원FC 감독의 외국인 선수 선발이 또 한 번 '대박'을 예고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디노 이슬라모비치(28·등록명 디노)를 품에 안았다. 네덜란드 FC흐로닝언에서 데뷔한 디노는 스웨덴 트렐레보리FF, 외스테르순드FK와 노르웨이 로젠보리BK를 두루 거치며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1m90-85kg 당당한 체구의 디노는 공중전에 능하고 득점력이 뛰어난 정통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뚜껑이 열렸다. 디노는 지난달 20일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전에서 K리그 데뷔전-데뷔골을 폭발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디도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다. 그는 투입 불과 12분 만에 결승골을 만들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임팩트는 계속됐다. 디노는 5일 열린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또 한 번 발끝을 번뜩였다. 그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8분 양현준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순간적인 점프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강원은 디노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시작으로 정승용의 추가 득점까지 묶어 2대0 승리를 완성했다.
최 감독은 지난 2012년 FC서울 정식 사령탑에 오른 뒤 줄곧 외국인 선수 '대박'을 기록했다. 그의 첫 선발 에스쿠데로(일본)는 세 시즌 동안 86경기를 소화하며 2012년 K리그 우승,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4년에는 오스마르(스페인)를 영입해 효과를 봤다. 오스마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오스마르와 함께 FA컵 정상의 기쁨을 맛본 다카하기(일본)와 아드리아노(브라질)도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다카하기는 중원의 지배자, 아드리아노는 원톱 공격수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후에도 알리바예프(우즈베키스탄) 등을 선발해 성과를 냈다.
최 감독의 눈은 이번에도 틀리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시즌 강등권까지 몰렸던 강원은 디노 효과를 앞세워 반전을 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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