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2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회 '특급 루키' 김도영의 동점 솔로 홈런과 최형우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7대4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첫 시범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7대0으로 꺾은 KIA는 13일 우천취소 뒤 지난 14일 삼성과 1대1로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1회는 '장군멍군'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1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시범경기 첫 안타를 우전 적시타로 때려냈다. 김도영은 3루를 돌아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삼성은 곧바로 따라붙었다. 1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호세 피렐라의 중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승부의 추를 기울인 건 삼성이었다. 2회 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공민규가 KIA 선발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KIA는 3회 초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김도영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폭발시켰다. 상대 최하늘의 126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무사 1, 2루 상황에선 나성범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1사 1, 2루 상황에선 최형우가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형우는 최하늘의 126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삼성은 5회와 7회 한 점씩 추가하면서 격차를 좁혔다. 2-6으로 뒤진 5회에는 1사 만루 상황에서 피렐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성윤이 홈을 밟았다. 3-6으로 뒤진 7회에는 1사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박건우의 보크 때 다시 김성윤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KIA는 8회 초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 이우성의 내야안타와 도루에 이어 2사 3루 상황에서 김석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