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귀염 뽀짝' 꼬마 예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자극한 분위기다.
최근 어린이가 주인공 되는 예능프로그램들이 주목을 끈다. 지난 1월 첫 방송한 TV조선 '개나리학당'에 이어 지난 13일 KBS2 '국민동요 프로젝트-아기싱어(이하 '아기싱어')'도 출격, 꼬마 예능의 기세를 떨치고 있다.
'개나리학당'은 TV조선이 발굴한 꼬마들의 세대공감 버라이어티다.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국민가수' 등에서 큰 사랑을 받은 정동원, 김유하, 임지민, 김태연, 임서원, 안율, 김다현, 류영채 등이 나온다. 다시 말해, TV조선 인기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의 어린이 버전인 셈이다.
매화 다른 어른 게스트들이 나와, 요즘 애들과 어른간 문화를 서로 배우고 이해하는 퀴즈쇼를 진행한다. 여기에 꼬마들의 감성 무대를 더하고 있다. 반응도 좋다. 첫 방송 시청률 5.5%(이하 닐슨코리아 제공)로 시작, 가장 최신 방송인 지난달 28일에는 4.7%를 기록했다. 또 세대를 초월한 감동과 재미를 주고 있다는 호평도 나온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KBS2 '아기싱어'가 첫선을 보였다. '아기싱어'는 올해 5월 5일 100번째로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KBS에서 새롭게 제작한 신규 예능프로그램이다. 흥 많고 끼 많은 14명의 아기싱어와 연예인 초보 동요 프로듀서들이 뭉쳐, 새로운 동요를 만들 예정이다.
꼬마 가수들의 활약은 첫 방송부터 눈부셨다. '메인보컬 아기싱어'로 소개된 7살 우예원은 "하얀 구름처럼 몽실몽실한 노래 만들어달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리틀 가인' 정소희, 다문화 가정 소녀 다니엘라, 6세 BTS 김준목, 최연소 아기싱어 이시안 등 가지각색 꼬마 가수들이 시청자들을 무장 해제시켰다. 시청률 또한 3.1%를 기록,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이러한 어린이 예능에 반갑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그간 어린이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연예인 가족의 관찰 예능이나 육아 상담 같은 프로그램이 주로 론칭돼, 어린이가 주축되는 예능은 오랜만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자극적인 포맷이 장악한 최근 예능가에서 어린이만 줄 수 있는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웃음이 색다른 재미라는 평가가 많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 된다는 것. 또 어린이를 집중 조명하면서 세대 간 통합도 이루려는 취지도 좋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도 어린이의 예능은 본 방송에 대한 호평은 물론, 클립 영상 수요도 높아 방송가에서 선호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유튜브 시청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바, 어린이의 예능의 유튜브 클립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아기싱어'는 아이들이 동요 부르는 영상을 세로 직캠으로 내놓았다. 4세 최연소 아기싱어 이시안의 '그러면 안돼'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2만 회를 넘기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해당 영상에는 "조그만 아기가 노래를 외워서 부른다는 자체가 대견하다", "발음이 사랑스럽다", "감동이다", "귀여워서 기절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아기싱어' 박지은 PD는 스포츠조선에 "어린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바라보면 저절로 웃음 짓게 되는 게 방송가에서 어린이 예능을 주목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고 계실 텐데, 어린이들의 맑고 순수한 모습을 보면 그때만이라도 잠시 현실의 고단함을 잊고 눈앞의 귀여운 모습에 웃으시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잊고 있던 동심과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 게 필요한 시점인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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